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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한 장의사 신요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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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
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-06-26 16: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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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한 장의사 신요한


Q.장의사에게 '꽃'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?

MBTI를 이야기하면 T(사고형)와 F(감정형)가 있죠, 저는 극T입니다!

이 이야기를 굳이 하는 것은 사실 '봄','꽃' 솔직히 이런 단어들에 감흥이 없습니다.

그래서 기분 나쁜 거 있냐고, 화가 났냐고 자주 오해를 받습니다, 

저는 그냥 무덤덤한 상태인데... 그렇게 보이는 가 봐요.

그런 제가 장례지도사가 되어서 처음으로 꽃을 만져 봤습니다.

앞에 말한 대로 무덤덤한 성격이라 와이프에게조차 꽃 선물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.

그런데 장례를 진행하게 되면, 고인이 마지막으로 들어가시게 되는 관에 꽃을 장식하게 됩니다.

그 꽃을 장식하는 게 생각이 나네요. 무덤덤한 저에게 '꽃'이 특별해지는 순간이 처음 생긴거죠.

그때만큼 꽃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룬 적은 없었던 거 같네요.


Q.힘든 순간들, 그 후에 오는 봄

항상 지금이 가장 힘든 거 같은데요, 얼마 전 저희 협동조합에서 효소세안제를 oem으로 만들었습니다.

설날 전에 물품을 받아서 명절선물 판매를 목표로 기대했는데 시기를 맞추지 못해 몇 주전에 제품을 받게 되었습니다,

너무 막막했어요. 주변 지인들에게 부탁하고, 열심히 노력한 끝에 1차 판매를 완료했거든요.

계속 소화불량에 시달리다가, 1차 판매량을 달성하고 나서야 소화가 되더라고요.ㅎㅎ

그때 긴 겨울을 지나 눈부신 봄을 맞이한 것 같았습니다.

고통은 지나면 잊혀지는 거 같습니다. 앞에서 말한대로 지금이 가장 힘들고,

그것을 잘 이겨내면 가장 기쁜 봄날이지 않을까 싶네요.


Q.인생 선배로서 긴 겨울을 보내고 있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

저의 좌우명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창하지만 항상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습니다.

부단면학(不斷勉學) , '배우는 걸 멈추지 마라' 입니다. 

자신과 기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배워서 자신의 값어치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한가지 예를 들면, 얼마 전 사회복지기관에 직원 면접심사관으로 갔었습니다.

지금껏 여러 면접지원자를 만나 봤지만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을 보유하고, 

통계프로그램(spss)을 잘 활용하는 면접지원자는 처음 봤습니다.

그 지원자는 어딜 가나 기관에서 필요한 인재가 될 것입니다.


배움을 끊어내지 않고 나아가다보면 누구나 각자의 봄은 찾아올거라 생각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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